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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DRAM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5%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공급 초과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1위 자리를 지킨 성적이다.
15일 삼성전자 주총 소집공고에 따르면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 부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사업부문은 지난해 글로벌 DRAM 시장 가운데 45.2%를 점유했다. 2013년 36.7%, 2014년 39.6%에 이은 사상 최대치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적에는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앞선 기술과 원가 경쟁력이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경쟁업체들은 선단공정을 채용한 DDR4 및 LPDDR4 등 고성능·고신뢰성 제품 개발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DRAM 20나노 제품의 개발과 양산 안정화를 완료했다. 또 20나노 제품 추가 개발과 10나노급 DRAM 개발 등 DRAM 시장 경쟁력 확대에 총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낸드(NAND)의 경우 Planar 타입과 Vertical 타입을 동시에 개발해, 고객사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시장은 서버와 중저가 모바일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메모리 1위업체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담당하는 CE 부문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지난해 각각 20.3%, 22.2%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0.2%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TFT-LCD와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판매하는 DP 사업부문은 지난해 21.5%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4% 증가한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