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외이사 선임·정관변경 등 모두 원안대로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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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DB
18일 상장사 333곳이 동시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보험업계에도 '슈퍼 주총데이'가 개막됐다. 이날 주총을 개최한 9곳의 보험사들 역시 재무제표 승인·사내외이사 선임·정관 변경·이사 보수한도 등 대부분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기 주총을 개최한 보험사는 한화생명·신한생명·동부화재·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코리안리 등 9개사다.
한화생명은 김현우 현 한화생명 지원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권희백 한화생명 투자부문장은 신규 선임됐으며, 김 부문장과 권 부문장의 임기는 모두 2년이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계열사인 한화건설에서 상무를 지낸 정진세 전 검단에코텍 대표이사와 김병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변호사 출신 김경한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과 박태준 예금보험공사 회수총괄부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재계와 학계, 법조, 관료 출신들이 고루 포진하게 됐다.
신한생명은 이병찬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4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바 있다. 신한생명은 이날 정기 주총을 마친 뒤 이 신임 대표의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동부화재는 보험감독원 재무부 보험국 출신인 안형준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성국 전 IBK신용정보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와 동시에 안종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박상용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재선임했다.
KB손보는 양종희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허정수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또 KB손보는 박진현 전 경북지방경찰청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기존 사외이사였던 신용인 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와 이봉주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재선임했다.
메리츠화재는 김동석 카이스트 경영대학 경영대학장을, 한화손보는 이경묵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롯데손보는 문재우 전 손보협회장을, 흥국화재는 김동진 전 서울고법 판사를 각각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한화손보와 롯데손보의 경우는 박윤식 대표와 김현수 대표를 유임시켰지만, 흥국화재에서는 문병천 전 흥국생명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함과 동시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원혁희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으며, 한택수 창조경제연구원 이사장과 권처신 전 삼성화재애니카서비스 대표를 각각 1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과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를 신규 선임했다.
한편 이들 보험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이 오는 8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 법률에 따르면 이사회 내 위원회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를 설치(사외이사 과반수, 감사위원회는 3분의 2이상)해야 한다. 또 최고경영자의 경영 승계 등 지배구조 정책 수립과 대주주·임원 등과 회사간 이해상충 행위 감독 등 이사회가 심의·의결해야 하는 사항이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