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재정지원사업 연계
  • 진로교육 과정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설계되고 이에 대한 프로그램 등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학교급별 진로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 '제2차 진로교육 5개년(2016~2020) 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1차 계획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 위주로 지원됐다면 2차에서는 대학까지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2차 진로교육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일반고 37개교에 시범실시하고 2020년까지 초·중·고교 등 시범학교 1000개교, 협력학교 20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고교에는 진로전담교사를 100% 배치하고 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보직교사를 임명, 전문직업인 등 지원 전문인력을 3000명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진로교육 대상 확대를 위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북한이탈 학생, 다문화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상담 매뉴얼을 개발·보급한다.

    대학의 경우 1~2학년부터 정규 과정에 진로교육을 포함하도록 대학 재정사업과 연계하고 현장실습 등 인턴십 과정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대학·창조경제혁신센터, 경제단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진로 체험처를 확보하고 활동단계별 안전점검 체계를 강화하면서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한 보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가상 창업·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신직업 세계 체험, 우주·농생명·기후변화 등 전문분야, 글로벌 직업 등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농산어촌 학생을 위한 교육부·지자체·기업·대학 연계 지역 특화벨트 프로그램, 진로체험버스 등 진로멘토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로교육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및 지역진로교육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진로정보망 시스템 고도화 등 수요자 맞춤형 진로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관계부처 간 협의차를 구축해 세부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