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에 총 6495가구 공급"실수요자 많아 신규 단지 소화 가능"
  • ▲ 현대건설 등 건설사들이 올해 광주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이달 광주에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조감도.ⓒ현대건설
    ▲ 현대건설 등 건설사들이 올해 광주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이달 광주에 공급 예정인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조감도.ⓒ현대건설


    현대건설, 골드클래스, 이지건설, 모아주택산업, 중흥건설 등이 올해 광주에서 격돌한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7월까지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신일곡 골드클래스 △계림2구역 이지더원 △광주 하남3지구 모아엘가 더 퍼스트 △효천지구 중흥 S-클래스2차 등 4771가구가 광주에 분양된다.

     

    앞서 광주에 선보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각화' 등을 합치면 올해 총 6495가구가 공급되는 것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광주 분양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 지역에 실수요자가 많아 신규 단지 물량이 쉽게 소화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광주는 각종 지표에서 풍부한 실수요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광주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8%로 17개 시, 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08년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북구 운암동 '운암산 코아루 렉시안' 전용 84㎡의 경우 매매가가 2억1500만원, 전셋값이 1억9500만원으로 전세가율이 90%에 달한다. 광산구 신가동 '대방노블랜드' 전용 84㎡도 매맷값 2억2500만원, 전세가 2억원으로 전세가율이 88%에 이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도 전세가율이 높지만 광주처럼 지속적인 기록이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오른 것"이라며 "부동산 훈풍을 타고 투자자들이 수도권에 집중됐지만 광주는 산업단지의 실수요자 위주로 꾸준히 매매가 이뤄져 전세 물량이 귀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주는 분양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2010년부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3만건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또 광주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8.29대 1로 △부산 79.53대 1 △대구 56.04대 1 △울산 45.12대 1 등에 이어 전국 4위다.

    지난해 4월 북구 용봉동에 분양된 '용봉동 아델리움 인 비엔날레'는 1순위에서 116.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공급된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는 1순위 63.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들의 분양권에는 1000만~3000만원 가량의 웃돈도 붙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주 산업단지의 실수요자들이 매매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