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이후 아반떼 판매 본격화중국 4,5 공장 차질없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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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올 1분기 부진한 수익성 회복을 신형 아반떼와 SUV공급 확대에 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사옥에서 2016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 22조3506억원, 영업이익 1조3424억원, 당기순이익 1조7681억원의 성과를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7%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5%, 10.8% 하락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수출과 해외 판매가 줄어든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고정비 비중도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며 "1분기 원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공장 수출 감소,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역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부진을 만회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형 아반떼 신차효과와 SUV 공급 확대를 꼽았다.


    우선 판매 감소가 뚜렷한 러시아에서는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현지전략 모델인 신형 솔라리스를 오는 12월 출시하고 인도 등에서 돌풍을 일으킨 SUV 크레타를 8월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판매 믹스를 개선하는 등 수익성 부담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도 신형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판매가 2분기부터 본격화 되면서 수익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싼타페 공급도 확대해 인센티브 하향안정화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중국에서도 최근 신형 아반떼가 기반인 링동을 출시 판매량 제고에 나섰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중국에서 지난 3월 출시한 링동의 신차효과를 최대화하고 SUV 공급을 확대해 판매를 증대할 전략"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조속한 글로벌 시장 안착과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주요시장 진입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에서 순차적인 신차 출시와 판매망 확대로 중국 4·5공장 건설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최병철 재경본부장은 "중국은 시장 규모가 워낙 커서 추가 생산 공장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