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기록각각 이천 689억, 청주 370억 지방세 납부
  • ▲ 이천공장 내부. ⓒSK하이닉스
    ▲ 이천공장 내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100억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SK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시와 청주시 등은 어려운 지방재정에 숨통이 트였다. 기업들이 지방에서 고용 창출은 물론 세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8일 이천시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국세인 법인세 명목으로 약 9850억원을 국가에 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법인세의 10%가량 부과되는 법인세분 지방소득세 1098억여원을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사업장이 있는 경기 이천과 성남시, 충북 청주시에 납부했다.

    이천시는 SK하이닉스로부터 689억원을 걷었다. 이는 지난해 541억원보다 21.4% 늘어난 규모다. 이천시가 올해 거둬들인 지방소득세가 906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 비중이 70%를 넘는다. 이천시의 효자 기업인 셈이다.

    청주시와 성남시도 SK하이닉스로부터 각각 370억원과 39억원의 지방소득세를 받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청주시에 오는 2025년까지 15조5000억원을 투자해 청주공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청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창출, 주변 상권 활성화, 세수 증대 등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4년 영업이익 5조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5조3360억원을 달성했다. 덕분에 많은 세금을 납부하며 지방재정에도 기여하게 된 것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12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