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차강판 사업 활발, 中 중경·성도에 공장 준공
  • ▲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에 전시한 철강 차체ⓒ포스코
    ▲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에 전시한 철강 차체ⓒ포스코

     

    자동차강판 선두업체인 포스코가 사업 확장으로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입지를 다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인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의 설비 합리화를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 재개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가공공장의 증설과 설비 합리화를 통해 자동차강판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인 포스코 광양 4냉연공장은 1997년에 준공,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4냉연공장에서는 일본·미구주계 완성차사에 공급되는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고장력강)를 주력으로 생산해 포스코 자동차강판 생산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사업 확장으로, 날로 늘어나는 AHSS강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4냉연공장 합리화로 초고장력 생산설비를 추가로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의 사업 확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각각 지난 24일, 25일 자동차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중경과 성도 지역에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중경강철과의 현지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생산법인을 합작 설립하기로 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에는 태국의 라용 아마타시티 산업공단에도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금강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연산 45만 규모의 CGL공장(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준공,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양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로 증가하는 AHSS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설비부하 감소와 생산성 증대로 납기 단축 등 고객 만족도 향상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