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명예회장 손자, 정기선 총괄부문장이 직접 영접 '긴밀한 협력' 약속
  • ▲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오른쪽 두 번째)이 조지 리바노스(George Livanos) 선엔터프라이즈사 회장(오른쪽 첫 번째), 스타브로스 리바노스(Stavros Livanos/조지 리바노스 회장의 아들/왼쪽 첫 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현대중공업
    ▲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오른쪽 두 번째)이 조지 리바노스(George Livanos) 선엔터프라이즈사 회장(오른쪽 첫 번째), 스타브로스 리바노스(Stavros Livanos/조지 리바노스 회장의 아들/왼쪽 첫 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선박 명명식에 그리스 리바노스 회장이 직접 참석하며 45년간 지속된 우정을 자랑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 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 LTD.)사의 조지 리바노스(George Livanos, 82세) 회장이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15만9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를 방문했다.

     

    명명식에는 조지 리바노스 회장과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Stavros Livanos, 36세)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가삼현 부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기선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은 리바노스 회장을 직접 영접하며 그의 방문을 크게 환영했다.

     

    리바노스 회장은 바쁜 일정과 고령에도 현대중공업을 직접 찾으며 3대째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명명식 후, 리바노스 회장,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창업자를 향한 리바노스 회장의 믿음이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며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박으로 그 믿음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명된 선박은 리바노스 회장의 고향과 딸의 이름을 따 각각 '키오스(Chios)'와 '크리스티나(Christina)'로 이름 붙여졌으며, 오는 7월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