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 연다인구 50만 중형상권 최적화된 새 비즈니스 모델 첫선 ‘신세계의 실험’
-
신세계백화점이 인구 53만명의 김해에서 지역 중심의 쇼핑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의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23일 김해시 외동 여객터미널에 연면적 14만6425㎡(4만4294평), 영업 면적 5만9506㎡(1만80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펫샵, 키즈파크 등을 갖춘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 백화점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는 중형도시 상권에 걸맞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김해에 최적화된 지역 밀착형 백화점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실험에 나서게 됐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서울 최대 백화점 강남점 등 기존 지역 1번점으로 선보여온 신세계의 대형점포 전략과 차별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해는 최근 10년간 23% 이상 인구가 늘어나는 등 높은 인구 성장율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이 없어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김해점은 서부산으로 이어지는 김해 경전철 봉황역과 바로 연결되고 남해고속도로의 서김해IC, 동김해IC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입지 요건이 좋은 것으로 분석된다.
매장 구성을 보면 △1층 명품·화장품·패션잡화·식음 △2층 여성·아동·컨템포러리·란제리 △3층 남성·스포츠·아웃도어·SPA △4층 생활·식당가·대형서점 등 한 개층 면적이 최대 4000평에 달한다. 기획 단계부터 미국·일본 지역 밀착형 쇼핑몰을 벤치마킹 하는 등 중형상권 공략에 심혈을 기울인 것.
자녀를 가진 30·40대 가족 단위 구성원 비율이 높은 김해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뽀로로빌리지 △대형 서점 △식음시설 △문화센터 등 키즈맘들이 자녀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1층에는 △샤넬 △에스티로더 △맥 △디올 △시세이도 △설화수 △랑콤 △키엘 △SK-Ⅱ 등 20여개 국내외 화장품을 대거 입점시켰으며 △마이클코어스 △코치 △몽블랑 △태그호이어 명품 멀티숍 등을 배치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2층은 키즈맘을 위해 여성정장·캐주얼 존과 함께 갭키즈, 랄프로렌 칠드런 등 30여개 아동브랜드와 한식뷔페 올반을 같은 층에 배치해, 30대·40대 주부들의 원스톱 쇼핑 환경을 더했다.
3층은 30~40대 매출이 높은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와 △아디다스 △뉴발란스 △데상트 등 스포츠 및 △타이틀리스트 △먼싱웨어 등 골프장르, 패밀리형 라이프웨어 SPA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배치했다.
4층에는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와 아카데미, 다양한 식음 시설이 가전, 가구 등 생활매장과 한데 모였다. 이외에도 건물 옥상에 1000평 규모, 57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야외 테마 파크인 ‘뽀로로 빌리지’를 국내 최초 선보인다.
키즈맘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9개 강의실(총 380 여평)을 구비한 지역 최대 아카데미(문화센터)도 들어선다.
아동 관련 아카데미 강좌 역시 기존 점포(40%) 보다 20%포인트 늘린 60%로 비중을 확대 운영한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모집한 김해점 아카데미(문화센터)의 수강 신청률은 오픈 전임에도 90%에 육박하는 등 신세계 김해점의 개점을 손꼽아 기다리는 고객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관게자는 “50만명 인구의 중형상권을 공략하는 최적화된 점포인 김해점을 필두로 향후 인구 100만명 안팎 중형상권에 김해점과 같은 지역 밀착형 점포를 공격적으로 선보여 신세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50만 인구 도시의 중형상권에 최적화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인 김해점은 지역 쇼핑 1번지이자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백화점으로서 김해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지향한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컨텐츠, 차별화된 서비스로 김해 시민들과 상생·발전해가는 점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