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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도지사. ⓒ 사진 경기도
지난달 30일로 임기의 절반을 소화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일자리 창출’을 임기 후반기 道政 운영 목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4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7월 월례조회 인사말을 통해, 취임 2주년의 성과와 임기 후반기 핵심 정책을 설명하면서, 이런 뜻을 나타냈다.
남경필 지사는 “취임 초부터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30만1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남은 2년 동안 70만개 일자리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자리 확대를 최우선 정책으로 제시했다.
남경필 지사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히딩크 감독의 말 “I am still hungry!”를 인용하면서, “일자리 30만개는 뛰어난 성과지만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지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일자리 도지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많은 청년과 은퇴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힘들어한다. 많은 부부가 주택난, 교통난, 사교육비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우리 집 근처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이런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배가 고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기도 주식회사’ 설립, 판교제로시티, 스타트업캠퍼스 등의 정책을 통해, ‘민선 6기 일자리 70만개 창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지사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축구경기에 비유하면서, 경기도의 역할을 ‘골키퍼’에 비유했다.
그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은 스트라이커다. 판교 첨단산업과 스타트업은 공격형 미드필더, 전통 중소기업은 스비형 미드필더, 자영업자는 수비수다. 허리가 강해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공유적 시장경제로 대한민국 미드필더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협동조합 모델을 통해 수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경기도는 후방에서, 기업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수문장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소회도 밝혔다.
그는 “지난 2년은 대한민국의 리빌딩을 위해 경기도 리빌딩을 준비한 시간”이라고 평가하면서, 공유적 시장경제 개념의 도입, 연정과 협치를 임기 전반기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밖에 남 지사는 “도 본청 경제실 및 공공기관의 북부 이전, 북부테크노벨리 사업 추진, 슈퍼맨 밴드, 스타트업캠퍼스, 판교제로시티 조성 추진, 2층 버스 도입, 메르스 위기극복을 위한 감염병 관리 종합대응체계 구축 등도 취임 전반기 성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