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시공 '無'… 유지비 저렴·위생적 의류 건조 가능
  • ▲ ⓒLG전자.
    ▲ ⓒLG전자.


    LG전자가 전기료 부담을 확 낮춘 건조기를 선보였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보송보송하게 옷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날씨가 습한 장마철에 맞춰 트롬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모델명: RH8WA)은 건조 용량이 8kg에 달한다. 가스 방식과 달리 별도의 시공이 필요 없고, 전원 코드만 연결해 쓸 수 있다.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재활용하는 히트펌프(Heat-Pump) 방식을 적용했다. 표준코스 8회 사용 기준으로 월 전기료는 2000원에 불과하다. 기존 전기식 제품과 비교해 4분에 1 수준이다.

    낮은 온도(50℃)의 공기로 건조를 진행해 옷감 손상도 다른 제품 대비 크게 줄였다.

    또 습기의 양을 측정하는 센서를 내부에 탑재해 의류의 상태에 따라 건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정, 의류를 항상 보송보송한 상태로 건조해 준다.

    건조 시간이 너무 길어 옷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시간이 짧아 옷이 눅눅한 채로 건조가 끝나버리는 것도 방지한다.

    표준코스는 8kg 분량의 빨래를 1시간 45분에 건조해준다. 의류의 양이 적거나 빠른 건조를 원할 경우 급속코스를 선택하면 건조 시간이 50분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아울러 청바지, 타월, 이불, 셔츠, 기능성의류(등산복 등), 란제리 등 소재별 맞춤 건조, 위생적인 침구 관리를 위한 침구 털기 코스 등을 제공한다.

    '간편다림질' 기능을 이용하면 다림질하기 편하도록 완전히 말리지 않은 상태로 건조하고, 다림질해야 하는 시간까지 알려준다.

    LG전자는 건조기 설치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기존에 사용중인 드럼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용 키트도 판매한다.

    트롬 의류건조기는 출하가 기준 119만원, 건조기 키트는 12만원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건조기 4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시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전무)는 "한국의 기후와 주거공간 변화 등으로 인해 의류건조기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저렴한 유지비, 설치 편의성 등을 모두 갖춘 트롬 건조기로 국내 건조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