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3상 결과 확보 후 英·유럽·美 순으로 품목허가 신청 계획
  •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4공장.ⓒ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제공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4공장.ⓒ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연내 비소세포 폐암, 간암, 대장암 등의 항암제 HD204(성분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결과 분석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650명을 대상으로 17개 국가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했다. 642명에 대한 중간 분석을 시작했으며 남은 8명은 오는 6월까지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HD204는 로슈의 면역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바스틴의 주성분인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56억5100만달러(7조8000억원) 수준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계열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통해 HD204를 생산하는 풀밸류체인 방식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베바시주맙 정제의 최적화된 방법', '항체의 정제방법', '항체 발현용 바이시스트로닉 발현벡터 및 이를 이용한 항체의 생산 방법' 등 3가지 항체 생산공정 관련 특허를 취득해 생산공정도 효율화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글로벌 제약사 인타스와 HD204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둬 향후 품목허가를 받은 뒤 유럽,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북아프리카, 동남아 국가 등에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속도를 낼 방침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임상 3상 시험 결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한 뒤 영국, 유럽, 미국 순으로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바스틴을 포함해 다른 바이오시밀러에 뒤지지 않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HD204의 판매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