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 및 재고평가 이익 영향설비증설 제한 및 미국 등 대규모 정기보수 "3분기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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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2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석유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10조 2802억원의 매출과 1조 11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조 1195억원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보다 2747억원 증가한 수치며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을 더한 반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총 1조 9643억원에 달한다.
석유사업에서 가장 많은 70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화학사업에서 3027억원, 윤활유사업에서 1329억원, 석유개발사업에서 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높은 영업이익을 견인한 석유사업은 원유(crude oil) 가격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오름세의 영향을 받았고 정제마진 약세를 극복할 수 있는 재고 손익도 유가 상승으로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제 설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고, 가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상되고 있어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는 유가 상승 흐름을 제한하고 있지만, 유가의 상승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