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렉스전자와 협력해 가구 내 주방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동개발한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은 기존 바닥열 환기 시스템을 응용한 시공방법이다. 주방 싱크대 하단에 하부급기 장치를 설치해 기류를 순환시켜 미세먼지 제거·환기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원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실험에서 구이음식 조리시 기존 후드 배기 방식을 사용했을 때 주방에 잔류하는 미세먼지 수치가 1㎡당 1000㎍로 나타났다. 반면 주방 하부급기 시스템 방식을 적용했을 때 수치는 319㎍으로 약 70% 저감효과를 보였다.

바닥열 환기 시스템은 가구 내 온수배관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외부 공기 온도를 높여 공급한다. 즉 별도의 전기히터와 열교환기를 운용하는 기존방식보다 전기료가 적게 발생하는 장점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최근 사회적인 이슈인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새로운 시공법 개발에 성공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