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출·투자 2269억 공급...5억 크라우드펀딩 참여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육성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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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영화 등 문화콘텐츠산업에 놀랄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문화콘텐츠산업을 위해 2011년부터 5년간 대출·투자 총 1조2732억원을 공급하고 목표치 95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주요 문화콘텐츠 분야는 영화 산업이다.
더불어 드라마, 연극, 공연, 애니메이션까지 손을 뻗으면서 올해 6월말까지 투자한 콘텐츠 작품은 41개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지난 20일 개봉해 6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과 26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까지 지원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행에 약 15억원을 지원, 인천상륙작전에는 직접투자 약 26억원과 간접투자 약 10억원을 지원해 역대 최대 금액인 총 약 36억원을 투자했다.
더불어 IBK투자증권에서 총 5억원의 증권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크라우드펀딩 수익률은 영화 손익분기점 450만명 이상 시 발생한다. 관객이 매 10만명 초과할 때마다 1% 수익률이 증가하며 1000만명 달성 시 최대 54.6%의 수익률을 얻게 된다.
기업은행은 영화 개봉에 앞서 흥행 성적에 따라 연 1.13%에서 최대 연 1.58%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인천상륙작전 전용통장을 출시하기도 했다. 판매한도는 1000억원으로 1년만기 예금상품이다.
현재까지 기업은행은 검사외전, 히말라야, 대호, 탐정, 암살, 베테랑, 연평해전, 악의연대기, 국제시장, 명량, 군도, 신의 한수, 역린, 끝까지 간다, 수상한 그녀, 관상, 부산행, 인천상륙작전 등 18개의 영화에 아낌 없는 지원을 펼쳤다.
흥행에 실패한 영화도 있지만 베테랑, 암살, 명량, 국제시장 등 1000만 관객을 동원해 대성공한 영화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문화콘텐츠산업에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 베테랑이 240%의 최고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수상한 그녀 230%, 관상 140%, 명량 118% 등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같이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산업 성과 배경에는 2013년 신설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주축으로 정부·학계·업계 전문가 5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한 70개의 문화콘텐츠 거점지점에 콘텐츠 전담 실무자를 배치하고 현장에서 밀착형 투자가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조준희 전 행장부터 권선주 행장까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활발한 투자가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산업을 위해 민간 투자 활성화와 제1금융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위험 산업으로 분류된 문화콘텐츠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맞춤형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를 위한 영화 선정 기준에 있어서 제작·배급사의 능력과 감독·배우의 영향력, 관객 흡입력 등 여러가지 기준을 충분히 고려한다”며 “인천상륙작전 이후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밀정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