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조8천억, 연평균 66% 성장"'차량-실내-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영토 확장중
  • ▲ OLED 조명. ⓒLG디스플레이
    ▲ OLED 조명.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조명으로 평가받는 OLED 조명 패널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가 발간한 '2016 OLED Lighting Annual Report'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1조8000억원 규모로 정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OLED 조명 패널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올해 OLED 조명 패널시장이 1억1400만 달러(1266억원)규모로 성장하고 이후 2025년까지 연평균 66%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패널 양산 기술과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조명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점유율도 상승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의 조명용 OLED 사업을 올해 초 이관하고 본격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무엇보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조명 패널 양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1400억원 규모의 조명용 5세대 OLED 라인에 투자를 집행하며 월 1만5000장 규모의 세계 최대 OLED 조명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 패널 매출이 2020년 8억4800만 달러(94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OLED 조명은 LED 대비 1/10 두께와 1/5 무게로 미래 조명시장을 선도할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작은 사이즈와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은 OLED 조명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며 차량용 부품으로 적극 사용되고 있다.

    실제 독일차 브랜드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은 OLED의 뛰어난 시인성을 높이 평가해, 브레이크 및 방향지시등으로 OLED 조명을 도입하고 있다.

    유비산업리서치 관계자는 "OLED 패널 시장은 2025년 자동차용 27억8600만 달러, 실내조명용 34억9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야외용, 의료용, 전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OLED 조명이 적극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