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까지 3년, 미래 먹거리 발굴 중대한 시기"'올레드 TV-플라스틱 올레드' 투자 및 기술개발 집중도
  •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D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D


    LG디스플레가 플라스틱 OLED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12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출입기자 만찬회에서 "우리는 고객들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 플라스틱 올레드가 메가 트랜드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중소형에선 LTPS LCD에 주안을 두고 개발하고 생산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다 보니 플라스틱 올레드는 웨어러블 시계 정도에만 국한됐었다.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부회장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를 LG디스플레이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중대한 시기라고 점쳤다.

    한 부회장은 "플라스틱 올레드가 늦은 감은 있지만 올해와 내년, 2018년이 우리 회사 큰 미래에 중요한 시기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올레드 TV와 플라스틱 올레드에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미래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구미 사업장에 6세대 플렉서블 OLED 보완 및 추가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행 투자와 5세대 조명용 OLED 신규라인 구축을 위한 4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일에는 E5공장에 POLED 생산장비를 들여놓는 등 생산성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 부회장은 OLED에 집중하는 것과 별개로 LCD 패널 사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경쟁사에서 LCD를 접고 하는 건 잘 알고 있다. 경쟁사는 OLED 비즈니스를 오래해왔다. 매출 규모나 비중도 높은 상태"라며 "하지만 우리는 OLED 비중이 10%가 안된다. LCD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된다. 2020년쯤 되야 우리가 예상하는 올레드와 LCD의 매출 비중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실적과 관련해서도 "올해가 작년에 비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4분기 패널가격이 직접타를 맞으며 업계가 힘들었는데 올해 1분기 말부터 조짐이 바뀌고 있다"며 "TV 가격 하락과 메인 스마트폰 고객인 미국 회사의 생산량 축소가 영향을 미쳤지만, 여러가지 원가 절감 활동을 하고 있으니 하반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