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후미등-고급 인테리어' 등 미래 조명시장 경쟁력 강화증설투자로 선도적 시장 지위 확보…"OLED 조명 시장 일대 파란 예상"
  • ▲ 플렉서블 OLED 조명. ⓒLG디스플레이
    ▲ 플렉서블 OLED 조명.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가 OLED 조명사업에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1600억원 상당의 OLED 조명사업 일체를 양수한 이후 1000억원 규모의 5세대 조명용 OLED 라인 투자를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OLED 조명 시장 선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 구미 공장에 5세대 조명용 OLED 신규라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사업에 대한 이관절차를 마무리하고 OLED 조명사업부를 한상범 부회장 직속 조직으로 배치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OLED 조명사업부는 당분간 안정화를 위해 CEO 직속 조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올해까지는 OLED 조명사업부가 CEO 직속 조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화와 집중 육성에 중점을 두고 관리될 것"이라 귀뜸했다.

     

  • ▲ 독일에서 열린 '조명 및 건축 박람회 2016'에서 플렉서블 OLED 조명을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LG디스플레이
    ▲ 독일에서 열린 '조명 및 건축 박람회 2016'에서 플렉서블 OLED 조명을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LG디스플레이

     

    업계 반응도 긍적적이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조명에 사용되는 'W-OLED'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재와 부품 개발, 재료 공급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OLED 라인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의 성장세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는 실내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이 올해 1억3500만 달러(1580억원)에서 2020년 16억 달러(1조8700억원), 2025년 57억 달러(6조6700억원)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OLED 조명은 LED 대비 1/10 두께와 1/5 무게로 미래 조명시장을 선도할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작은 사이즈와 우수한 에너지 효율성을 앞세워 차량용 부품으로 적극 사용되고 있다.

    실제 독일차 브랜드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은 OLED의 뛰어난 시인성을 높이 평가해, 브레이크 및 방향지시등으로 OLED 조명을 도입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 결정은 오스람, 필립스, 머크, 노발레드로 대표되는 글로벌 OLED 조명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며 "선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LG디스플레이의 의지가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