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부터 월 1만5천대 규모 생산, 기존 생산량 대비 30배 증가세계 '최초-최대' 조명용 OLED 라인 투자…"선도적 시장 지위 확보할 것"
  • ▲ OLED 조명. ⓒLG화학
    ▲ OLED 조명. ⓒLG화학


    LG디스플레이가 경북 구미 공장에 5세대 조명용 OLED 신규라인 투자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 결정으로 풀이된다.

    OLED 조명 신규라인 투자가 결정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상반기부터 월 1만5000장 규모의 OLED 조명용 기판을 양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5세대 라인의 기판 규격이 가로 세로 1000㎜×1200㎜ 크기에 달해 기존 대비 30배 증가한 생산량을 제작할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서 LG디스플레이의 우위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LG화학으로부터 OLED 조명 관련사업 일체를 이관받은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정비 후 시장과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과 플렉서블 구현이 편리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OLED 조명에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조명 대비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고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OLED 생산에 기술 노하우와 생산능력을 축적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를 넘어 조명 산업에서도 OLED를 앞세워 시장 선도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에서도 OLED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 조명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조명과 디스플레이에서 OLED를 적극 활용하며 신규고객과 고부가가치 사업 창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송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은 "OLED 조명사업은 LG디스플레이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OLED 시장의 선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