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발돋움… 다양한 해외 공헌사업으로 눈길

  • 민영화 이후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꾸준히 해외시장을 개척한 국내 유일의 담배기업인 KT&G.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판매량이 국내판매량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KT&G는 현재 50여개국에 수출을 하며 전세계 5위 담배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함께 지구촌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랜 내전을 겪은 캄보디아에는 30여 차례에 걸쳐 현지 봉사단을 파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상상빌리지’ 사업을 진행해 저소득층 가정집 40여 채를 개축해주고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한국어 보급에 힘썼다.

    올핸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국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숲 조성 전문인력을 양성할 ‘임농업 교육센터’의 현지 설립에도 나섰다.

    최근 KT&G의 해외 사회공헌 사업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그간 KT&G가 꾸준하게 펼쳐온 국내에서의 사회공헌 사업도 함께 주목을 끌고 있다.

    KT&G는 2002년 민영화된 이후 매년 연간 매출액의 2%가 넘는 5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왔다. 이는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0.2%)의 약 10배 수준으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KT&G가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한 총 금액은 591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엔 808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했다.

    최근 대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대다수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 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KT&G의 사례는 더욱 눈길을 끈다.
    전경련 사회공헌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내수시장 불황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사회공헌비용(2013년 13.6%, 2014년 3.7% 2년 연속 감소)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의 사회공헌 사업은 직접 사업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기업들의 경우 사회공헌 활동에 있어 평균 60%에 불과한 직접 사업비율이 KT&G의 경우 95%에 달한다. 단순 금전 기부 활동에서 벗어나 자체 사업을 통해 주도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KT&G 사회공헌 사업에 있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업별로 법인이나 시설을 별도로 마련, 운영하고 전담 인력들을 현업에 배치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KT&G는 2003년과 2008년에 각각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비주류 문화예술 지원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7년 홍대 앞을 시작으로 2011년 논산, 2014년 춘천 총 세 곳에 KT&G상상마당 설립이다.

    본사에 소속된 사회공헌 담당자와 복지재단, 장학재단, 상상마당에 근무하는 인원들을 포함하면 KT&G의 사회공헌 관련 인력은 총 200명여명에 달한다.

    KT&G 관계자는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의 사회공헌부를 사회공헌실로 격상하고 사회공헌부와 문화공헌부를 산하에 편성했다”며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는 각 사업들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해 앞으로 보다 내실있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수행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