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i30,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공개전기·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눈길
  •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현대차 신형 i30, 쌍용차 콘셉트카 LIV-2, BMW i3(94Ah),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페라리 라페라리 오픈톱 버전.ⓒ각 사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현대차 신형 i30, 쌍용차 콘셉트카 LIV-2, BMW i3(94Ah), 포르쉐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페라리 라페라리 오픈톱 버전.ⓒ각 사


    유럽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파리모터쇼가 오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개최된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16 파리모터쇼에서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메이커와 각축전을 벌인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전년 대비 9.5% 증가)을 기록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올해 15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커별로는 최근 폭스바겐 판매가 부진하면서 FCA, 르노, 다임러, 토요타, 혼다, 현대·기아차 등이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에 각 메이커들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등을 출품, 모터쇼를 화려하게 수놓을 계획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유럽에서 호조세를 기록 중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차 등을 출품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7~8월 각각 유럽에서 7만3000대, 6만3000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6.8%로 올해 월별 최대 수준이다.

  • ▲ 현대차 신형 i30.ⓒ현대차
    ▲ 현대차 신형 i30.ⓒ현대차


    현대차는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갈 신차로 유럽에서 '효자' 모델로 꼽히는 i30의 신형을 선보인다. i30는 2007년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183만여대가 판매된 바 있다.


    신형 i30는 3세대 모델로 디자인, 주행성능, 실용성,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해치백이다.


    특히 험난한 주행환경을 갖춘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거치며 유럽형 주행감성을 구현했다.


    현대차 최초로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돼 역동적으로 디자인 됐고 터보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대용량 브레이크 디스크, 7에어백,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등이 장착됐다.


    여기에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경차 i10 부분변경 모델도 출품이 예상된다. 신형 i30와 마찬가지로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되며 원형 주간 주행등이 그릴 양쪽 끝에 들어간다. 또 애플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한 아이오닉 시리즈 역시 출품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유럽서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유럽서 1회 충전 주행거리 280㎞를 공인 받은 바 있다.

  • ▲ 신형 프라이드.ⓒ기아차
    ▲ 신형 프라이드.ⓒ기아차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4세대 프라이드를 공개한다.


    프라이드는 2011년 출시 이후 기아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잡은 차량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키워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간결한 직선 위주의 디자인과 매끄러운 면처리로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1.0T-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7.5㎏f.m을 발휘한다.


    여기에 초고장력 강판을 51%로 확대 적용하고, 차선 이탈 경보, 전방 추돌 경보 등 안전 사양을 강화했다.


    친환경차로는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전시할 전망이다. 이미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의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별 5개 만점에 4개를 획득하며 성능을 입증한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질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쌍용자동차도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를 유럽에 출시하며 판매망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파리모터쇼에서 Y400의 양산형 콘셉트카 LI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방침이다. 2013 서울모터쇼에 공개된 콘셉트카 LIV-1에 이은 후속작이다. 'Dignified Motion(자연의 웅장한 움직임)'을 콘셉트로 디자인 됐다. 실내는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첨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투입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 첨단 안전사양 등이 적용된다.


    쌍용차는 또 주력 판매 모델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등도 전시할 계획이다.

  • ▲ 콘셉트카 LIV-2.ⓒ쌍용차
    ▲ 콘셉트카 LIV-2.ⓒ쌍용차


    글로벌 브랜드 역시 신차와 최신 콘셉트카, 친환경차 등을 대거 출품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로드스터 AMG GT 컨버터블을 선보인다. 소프트탑 모델로 강성을 높인 프레임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V8 4.0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은 503마력이다.


    벤츠 AMG GLC 43 쿠페도 나온다. 트윈 터보차저 3.0리터 V6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 토크 53.06kg.m를 자랑한다.


    친환경차로는 전기 SUV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벤츠가 향후 선보일 순수 전기 SUV의 개발 방향성을 담은 모델이다.


    BMW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와 주행거리가 늘어난 순수전기차 BMW i3, 전기 스쿠터 뉴 C 에볼루션 등을 공개한다.


    BMW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쿠페와 같은 우아함에 럭셔리 세단의 여유로운 공간, 스테이션 왜건의 넉넉한 트렁크 용량, 한층 스포티해진 외관이 특징이다.


    3종류의 가솔린 엔진과 5종류의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특히 모든 가솔린 엔진과 BMW 325d 모델의 4기통 디젤 엔진은 이번에 최초로 선보이는 엔진이다. 실내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내비게이션 프로페셔널 시스템, 더욱 향상된 스마트폰 커넥티드 기능을 갖췄다.


    BMW i3 (94Ah)는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기존보다 약 50% 이상 늘어난 모델이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셀로 구성되어 33kWh의 용량을 제공한다. 표준 NEDC 사이클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최대 300km로 늘어났다. 에어콘과 히터를 켜놓은 조건에서도 일상 운행 시 재충전하지 않고 최대 200km를 달릴 수 있다.


    전기스쿠터인 BMW 뉴 C 에볼루션도 공개한다. i3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94Ah 용량의 새로운 배터리가 장착된다.


    장거리 버전과 유럽 원동기 면허 A1 카테고리에 속하는 버전 2가지로 제작된다.


    A1 면허 카테고리에 속한 버전은 주행 가능 거리가 이전 모델과 동일한 약 100km이며, 장거리 버전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 ▲ BMW i3.ⓒBMW
    ▲ BMW i3.ⓒBMW


    렉서스는 최신 콘셉트 카 'UX Concept'를 출품한다.


    차세대 렉서스의 대담한 외관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전통적인 장인의 기술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인테리어와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을 담아냈다.

    디자인은 프랑스 니스에 본사를 둔 ED2(ED스퀘어, Toyota Europe Design Development)에서 담당했다.


    이외에도 렉서스는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 출품한 마이너 체인지 신형 스포츠 세단 IS을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럭셔리 쿠페 LC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혼다는 내년 초 유럽에 출시 예정인 시빅 해치백을 공개한다. 역동적인 디자인의 해치백으로 1.5리터 터보 엔진과 CVT 무단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페라리 최상급 모델인 라페라리의 오픈톱 버전을 최초로 공개한다.


    한정판 모델로 탈착이 가능한 탄소섬유 소재의 하드톱과 소프트톱의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파워트레인은 800마력의 12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63마력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963마력으로 기존 라페라리와 동일하다.


    포르쉐는 파리모터쇼에서 파나메라 라인 4세대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포르쉐918스파이더를 베이스로 한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사륜 구동에 전기 주행거리는 50km이며, 시스템 파워는 약 462마력이다. 최고 속도는 278km/h다. 바퀴 전체에 토크가 전달되는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고 빠르고 효율적인 변속이 가능한 8단PDK(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편의사양으로는 모드 스위치가 스티어링 휠에 통합된 스포트 크로노 패키지가 기본 장착된다. 모드 스위치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를 활성화 하는데 사용된다.

  • ▲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포르쉐
    ▲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