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51.52달러-Dubai 49.12달러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원유(crude oil) 거래에서 기준 가격이 되는 세계 3대 유종의 가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산유국 감산 노력으로 올라가던 유가가 다시 하락하면서 WTI(West Texas Intermediate)와 Dubai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Brent 원유는 WTI와 Dubai 원유와 같이 가치 하락했지만 50달러선은 지켰다.

    미국 뉴욕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책정된 WTI 원유의 11월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41달러 하락한 49.94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 가격 역시 배럴당 전일 대비 0.76달러 하락해 49.12달러에 가격 흥정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한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Brent 원유의 12월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51.52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에 따르면 원유 가격 하락은 리비아, 이란, 나이지리아 등의 증산에 영향을 받았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현재 지난주 보다 하루 2만 배럴 증가했다. 이란과 나이지리아 역시 원유 생산량을 조만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 수출국들이 결성한 이익단체인 '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OPEC)'이 최근 감산 합의를 선언하며 국제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같은 OPEC 내부에서도 증산을 감행하는 회원국이 등장하면서 감산 합의가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는 목소리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