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공급비중 증가 가격상승 기인3분기 44개 상가 공급…전년동기 대비 20%↓LH상가 총 58개 점포 공급…낙찰가율 187%
  • ▲ 2016년 3분기 상가 분양가 현황(단위: 만원/ 3.3㎡, 계약면적 기준). ⓒ 부동산114
    ▲ 2016년 3분기 상가 분양가 현황(단위: 만원/ 3.3㎡, 계약면적 기준). ⓒ 부동산114

    3분기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가 3.3㎡당 255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3㎡ 기준 전년동기 2417만원과 전분기 2101만원 보다 각각 5.8%·21.7% 높은 수준이다.

    상가 분양가는 2015년 1분기 3.3㎡당 2679만원 이후 안정화되는 듯 보였지만 또 다시 올 3분기 들어 서울 및 경기 주요 택지지구 내 공급비중이 늘면서 상향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분양을 시작한 상가는 전국 44개로, 전년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이는 전 분기와 비교해도 약 17% 줄어든 수치다. 상가물량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과 최근 직영운영 방식이 증가한 탓이다.

    유형별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16개로 가장 많았으며, 근린상가와 복합형상가가 각각 12개, 복합·테마상가가 2개씩 공급됐다.

    3분기 공급된 상가 점포수는 총 1824개 점포로, 전년동기 3683개 점포·전분기 3488개 점포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점포 100개 이상 상가가 9개 공급된 전년동기에 비해 올 3분기는 3개로 줄며 점포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

  • ▲ 분기별 상가단지 및 점포수 추이(단위: 상가(좌), 점포수(우)). ⓒ 부동산114
    ▲ 분기별 상가단지 및 점포수 추이(단위: 상가(좌), 점포수(우)). ⓒ 부동산114

    3분기 상가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2558만원으로, 전분기 보다 21.7%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테마형 상가가 3.3㎡당 520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마곡지구 의료관광특구 내 위치한 메디컬 전용상가가 5000만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그 외 복합형 상가는 3.3㎡당 3082만원, 복합상가 3050만원, 근린상가 2588만원, 단지 내 상가 1782만원 순으로 모두 전분기 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급됐다.

    LH 단지 내 상가는 총 12개 단지서 58개 점포가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별내 △고양삼송 △시흥목감 △화성동탄에서 5개 단지가, 지방광역시에서는 △대구 △충주첨단 △서귀포 △경북 △원주에서 총 7개 단지가 공급됐다.

    58개 점포 평균 공급가는 3.3㎡당 1631만원으로,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58개 점포 평균 낙찰가격은 3.3㎡당 2993만원으로, 전년동기 3134만원 보다 낮지만 1·2분기보다는 높았다.

    이 중 평균 낙찰가가 가장 높은 단지는 시흥목감 A5블록으로 3.3㎡당 평균 낙찰가격은 4188만원에 달했다.

    한편, 올 3분기 공급된 단지 내 상가 중 특히 원주·서귀포·시흥·동탄 등이 수요자 관심이 높았다. 이중 평균 낙찰가율이 높았던 단지는 원주흥업 A1블록(263%)이며, 그 뒤를 서귀포 강정 1블록(257%)이 이었다.

    올 들어 상가분양 물량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신규 택지지정 중단 탓도 있지만 상가운영체제 변화도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기존에는 상가분양업체가 수분양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면, 최근에는 상권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임대를 놓아 운영수익을 얻고 자산가치를 높인 후 매각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