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차량 통합 관제, 바다와 달리 음영지역 없어빅데이터 확보, '커넥티드 카-자율주행차' 연구 기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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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통사들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최근 각 사업 영역에 맞도록 특화된 이동체 관제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상보다 비교적 음영 지역 없이 실시간 통합 관제가 가능한 '차량 관제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차량 통합 관제 플랫폼인 'GiGA IoT Vehicle' 기반 신규 차량·컨테이너 통합관제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

    KT가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법인용 승용차의 운행기록부를 자동으로 작성해 주는 '차계부 서비스'와 위험물의 안전 운송 경로를 탐색해주는 '도로 유의도 안내 서비스', 컨테이너의 위치와 상태를 관제해주는 '컨테이너 관제 서비스'다.

    '차계부 서비스'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위치 정보를 전송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도로 유의도 안내 서비스'는 운송 물품 특징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도로를 안내해준다. 또한 사고 발생 시 관리자에게 알람을 전송하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사고대처 요령을 알려준다.

    '컨테이너 관제 서비스'는 KT의 통신위성을 이용해 이동 중인 컨테이너의 위치와 온·습도 관리는 물론 출입 통제도 가능하게 한다.

    SK텔레콤은 동부화재와 손잡고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사 관제센터로 사고 관련 정보를 실시간 전송해주는 '스마트엔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사고 발생 시 장착된 블랙박스가 자동으로 충격을 감지하고 사고 위치, 시간, 영상, 사고 당시 충격 수준 등 자세한 관련 정보를 운전자의 스마트폰 앱을 거쳐 보험사의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한다.

    회사 측은 "사고 후 처리과정에서 보상을 둘러싼 시비를 가르는데 '스마트엔케어'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차량임대업체인 '쏘카'의 공유 차량에 향후 IoT 전용망인 LTE-M을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LTE-M이 적용된 후 차량공유 고객의 성별·연령별·지역별 특성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얻어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 차량에 LTE-M을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최근 차량 운행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초 단위로 저장할 수 있는 관제 서비스를 내놨다.

    관련 차량 정보는 LTE 통신망을 통해 클라우드 차량관제 플랫폼으로 실시간 전송되며, 차량 관리자는 PC 및 스마트폰에서 차량관제 플랫폼에 로그인만 하면 업무용 차량들의 운행 현황 및 경로, 차량 상태, 안전 운전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수집된 운행 정보는 분석 후 경제 운전 및 안전 운전 리포트를 제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 개선에도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연비 향상, 유류비 절감, 탄소 배출량 감소 등 환경 친화적 차량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조, 유통, 건설, 공공 기관 등 업무용 차량 관리가 필요한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 관리자를 위한 이통사들의 IoT 기반 관제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커넥티드 카 분야에서 이통3사의 차량관제서비스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