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이어 애플 '아이폰7'이 글로벌 출고가보다 15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성비 높은 중저가 폰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이통3사 역시 중저가 전용폰을 잇따라 내놓으며 차별화 전략을 꾀하는 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전용폰 '루나S'를 내놓으며, 20만대 이상 팔린 전작 '루나폰'과 같은 흥행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SK텔레콤이 '루나S'의 기획과 유통을, TG앤컴퍼니가 개발을, 대만 폭스콘이 위탁 생산을 맡았다.
루나S는 전면에 1300만 화소 오토포커스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 기능을 강화했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전면 카메라 화소가 가장 높다. 출고가는 56만8700원이며, 5.7인치 쿼드HD 화면, 1.8㎓ 옥타코어 칩셋, 4GB 메모리, 3020㎃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 108곳에 루나S 전용 A/S 센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출고가 64만9000원의 '갤럭시A8'을 내놓기도 했다.
A8은 5.7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삼성페이,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후면 1600만 화소·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로 풀메탈 디자인을 비롯해 모든 사양이 지난해 나왔던 A8보다 개선됐다는 평이다. 또한 A8에는 'T맵 대중교통 안심귀가' 서비스가 단독 제공된다.
'A8' 고객이 출발지에서 'T맵 대중교통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해 목적지 하차 알림과 안심귀가를 함께 실행하면 지정한 상대방에게 안심귀가 실행 URL 링크를 SMS로 보낼 수 있다. 위치 알림을 받은 상대방은 'A8' 사용 고객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 귀가 경로 및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와 함께 중저가 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KT는 화웨이 'P9 라이트' 폰을 '비와이(Be Y)'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며, 힙합 가수 '비와이'를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와이의 출고가는 31만6000원으로, 지문 인식이 가능하며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3GB램 메모리를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Y6 II'를 'H폰'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판매 중이다.
H폰 출고가는 24만2000원으로 타 경쟁사 전용폰보다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기능적 측면으론 5.5인치 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617 쿼드코어 칩셋, 3000㎃h 배터리, 후면 1300만·전면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사진과 동영상 기능의 경우, 시간 흐름을 동영상으로 담을 수 있는 '타임랩스', '조리개-셔터 스피드'를 조절해 촬영할 수 있는 '전문가 모드' 등을 탑재해 동급 제품보다 미디어 기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갤노트7 단종이 결정된데 이어, 아이폰7의 국내 가격이 글로벌 출고가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통사들이 중저가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관련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프리미엄폰 구입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는 중저가 폰이 또 다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여 통신사들의 전용폰 가입자 유치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