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진단 빼고 모든 부문 매출액 감소해
  • ▲ 동아에스티 전경. ⓒ동아에스티
    ▲ 동아에스티 전경.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363억4800만원, 49억9100만원으로 각각 8.5%, 53.8% 줄었다.

    실적이 악화된 이유에 대해 동아에스티 측은 주요제품의 약가 인하와 제네릭 출시 등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의 영향 등을 꼽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의 약가가 인화된 데다 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 '오팔몬'과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 등 주력 제품의 제네릭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줄었다"며 " B형간염치료제 '바라클'과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등 신제품의 성장둔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은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798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의 주요 전문의약품 중 위염치료제 '스티렌'이 지난해 같은기간(79억원)과 비교해 24.2%나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스티렌'의 약가가 162원에서 112원으로 30.9% 인하되면서 매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도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한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 '오팔몬'은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60억원을,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은 전년동기 대비 27.1%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수출 매출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3분기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급하는 크로세린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주요 제품 가운데는 캔 박카스가 전년동기보다 0.8% 늘어난 147억원,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이 7%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했다.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은 전년동기(90억원)보다 67.3%나 감소한 30억원에 그쳤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