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걸친 대대적 리뉴얼 끝내고 24일 그랜드 오픈쇼핑몰과 백화점 공간을 융합 경쟁력으로 내세워타임빌라스 수원 인테리어부터 브랜드까지 새판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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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할 정도로 너무 깨끗하고 볼게 많아 좋네요.”지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70대라 김모씨는 ‘타임빌라스 수원’을 둘러보고 이 같이 말했다.24일 롯데쇼핑의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첫 상징인 '타임빌라스 수원'이 그랜드 오픈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년에 걸친 단계적 리뉴얼을 마무리하고 타임빌라스 수원이 재탄생했다.백화점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니 타임빌라스 수원의 상징인 ‘메도우(Meadow)’ 아래서 오프닝 이벤트로 요가 수업이 시작됐다.
메도우는 네덜란드의 작가 듀오 ‘드리프트(DRIFT)’의 대표 예술 작품이다. 요가 수업을 위한 음향과 함께 천장에 매달린 메도우의 꽃 오브제의 조화가 갤러리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예술과 문화가 이어지는 모습을 상징하기 위해 이날 신청자들을 받아 요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매장 1층과 2층 뷰티와 명품존에는 ‘커밍순’이라는 칸막이를 내걸고 오픈을 준비 중인 곳도 눈에 들어왔다. 이곳 타임빌라스 수원은 뷰티와 명품존 구성을 마지막으로 리뉴얼을 끝낸다. 러닝 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화 브랜드 호카 단독 매장도 입점됐다. -
미국 인기 도넛 브랜드 랜디스도넛가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진행한 무료 증정 이벤트에서도 300여명이 몰려 순식간에 행사가 종료됐다.곳곳을 둘러보면서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된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이전 공간을 구성했던 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다시 짰다. 380여개 브랜드를 리뉴얼하거나 새롭게 신규 입점시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롯데백화점 수원점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역대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인테리어부터 브랜드, F&B까지 새롭게 다시 짰다”고 설명했다.기존 백화점과 쇼핑몰로 나눠졌던 공간 구성을 융합하면서 구찌, 태그호이어 등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와 무신사 스탠다드, 나이키, 뉴발란스 등 캐주얼하고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는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넘나들었다. 백화점과 몰의 내부 바닥 인테리어를 하나로 통일하면서 한 공간에 머무는 느낌을 주도록 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 같은 프리미엄과 대중성을 결합한 컨버전스의 효과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 후 신규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고, 수원 외 지역의 광역형 고객 매출도 20% 이상 확대됐다”고 말했다. -
쇼핑몰 5층 다이닝에비뉴에는 다른층 보다 많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두바이 초콜릿 골디스 도넛부터 베이글하우스 팝업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고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모습이었다.롯데쇼핑은 이곳 타임빌라스 수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인천 송도,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전북 전주에 4개의 신규 타임빌라스 쇼핑몰을 세운다.또 전북 군산과 광주 수완, 동부산, 경남 김해 등 기존 아울렛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2030년까지 국내 타임빌라스를 13개로 늘리고,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