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요람·규정·전화번호 등 24시간 맞춤형 응답 서비스AI 튜터 시스템 구축도 가속 … 2026년 'AI 통합 플랫폼' 완성
-
삼육대학교는 인공지능(AI) 챗봇 'SUBot(수봇)'을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수봇 프로젝트는 대학 자체 기술로 완성해 눈길을 끈다.수봇은 삼육대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학 공식 캐릭터 '수야' 이미지를 누르면 연결된다. 대학 요람, 규정집, 전화번호 등 홈페이지 자료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로 처리해 학생·교직원에게 24시간 맞춤형 응답 서비스에 나선다.삼육대는 수봇 개발 과정에서 라마(LLama 3), 제미니(Gemini), 클로드(Claude) 등 여러 AI 모델을 평가한 뒤 성능과 정확성, 안정성, 신뢰성, 확장성, 유연성, 사용자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OpenAI의 챗GPT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했다.수봇 개발은 기획처 AI대학혁신센터가 주도했다. 외주 개발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대학 자체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한 게 특징이다. 신동석 AI대학혁신센터장은 "AI 기술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외주 개발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이 자체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수봇 개발을 통해 삼육대는 AI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질적인 적용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다양한 AI 프로젝트에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육대는 수봇 개발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AI 튜터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튜터는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계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 1학기 시범 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2026년에는 한층 고도화된 수봇과 AI 튜터 등을 아우르는 'AI 통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제해종 총장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자체 기술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삼육대는 AI 기술을 활용해 학생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교육의 개인화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