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몰·백화점, 성장동력 위한 8대 주력점포 중 한 곳F&B 콘텐츠 리뉴얼 속도… 호두미나미호리에, 바틸 등 오픈 예정 "지하 1층 푸드코트 가림막 설치, F&B 콘텐츠 검토 중"
  • ▲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입점 예정인 일본 호두과자 브랜드 호두미나미호리에 매장ⓒ이미현 뉴데일리 기자
    ▲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입점 예정인 일본 호두과자 브랜드 호두미나미호리에 매장ⓒ이미현 뉴데일리 기자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몰 푸드코트, F&B 콘텐츠 등을 리뉴얼하며 먹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롯데백화점의 8대 주력점포 중 하나로, 고객 유입을 위해 해외를 비롯해 전국구 유명 맛집을 입점시키며 단계적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기 F&B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유치해 F&B뿐 아니라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호두미나미호리에, 바틸 등 신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오는 31일 일본 호두 브랜드 호두미나미호리에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 오픈한다.

    호두미나미호리에는 일본 오사카 미나미호리에의 명물로 카스테라를 품은 호두과자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월 디저트 코너 ‘스위트 파크 강남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1호점으로 유치시킨데 이어 잠실 롯데월드몰에도 입점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 스위트파크 매장에서는 차갑게 먹는 독특한 호두과자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인 등 외국인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호두크림라떼도 시그니처 메뉴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캐릭터샵 지존샵 자리의 일부 공간에 호두미나미호리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먹거리 콘텐츠 강화 일환으로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 푸드코트도 2주 넘게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7개 가량 F&B 브랜드로 구획된 자리에는 현재 가림막을 세우고 공사를 하고 있다. 이곳 일부 공간에는 롯데리아도 입점될 예정이다. 
  • ▲ 잠실 롯데월드몰 푸드코트 가림막을 설치하고 리뉴얼 추진 중ⓒ이미현 뉴데일리 기자
    ▲ 잠실 롯데월드몰 푸드코트 가림막을 설치하고 리뉴얼 추진 중ⓒ이미현 뉴데일리 기자
    오는 11월 중순 경 지하 1층에 두바이 디저트 바틸(Bateel) 부띠크 매장이  아시아 최초 국내 1호점으로 오픈한다. 바틸은 중동의 고급 간식 브랜드로, 두바이 대추야자 초콜릿이 가장 유명하다. 

    앞서 5월, 9월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용리단길 맛집 쌤쌤쌤과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인텔리젠시아를 오픈한 바 있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은 최근 주력 점포인 타임빌라스 수원에도 ‘랜디스 도넛(RANDY’S DONUTS)’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해 디저트 마니아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F&B 신장률은 올해 들어 1월~10월 27일 기준 전점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30% 신장했다. 

    백화점들은 경쟁적으로 유명 맛집 선제적 유치 등을 통해 F&B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F&B는 연령을 불문하고 의류와 라이프스타일 장르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와 더불어 오감을 만족시킬 수 경험집약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강남 스위트 파크에 이장우 호두과자 부창제과 1호점을 열며 고객몰이에 성공했다. 배우 이장우는 기획 단계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제품 개발까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픈 당일 지난 22일 구매 대기시간이 4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프리미엄 디저트 한국 1호점 매장 및 신개념 베이커리 편집숍, 오픈런 로컬 빵집 등을 최초로 유치하며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