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시장 개척 및 물량 창출 위해 상호협력"민항기, 군용기 개발부터 위성까지 점차 협력 분야 확대할 것"
  • ▲ (왼쪽부터) PTDI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사장, PTDI 부디만 살레(Budiman Saleh) 부사장, KAI 양철환 상무, KAI 하성용 사장. KAI는 Indo Defense 2016 전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 (왼쪽부터) PTDI 부디 산토소(Budi Santoso) 사장, PTDI 부디만 살레(Budiman Saleh) 부사장, KAI 양철환 상무, KAI 하성용 사장. KAI는 Indo Defense 2016 전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업체와 헬기 '수리온' 공동마케팅에 합의하고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KAI는 2일 'Indo Defense 2016' 전시장에서 KF-X 공동개발파트너인 인도네시아 PTDI(PT Dirgantara Indonesia)社와 전략적 협력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동마케팅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과 물량 창출이다.

    수리온 헬기와 PTDI CN-235 수송기가 공동마케팅 대상이다. 양사는 양국의 시장 진입과 더불어 잠재시장 분석 및 제품전략 등을 함께 수립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군·관용으로 200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영역 확대 시 수리온의 수출시장 개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AI는 인도네시아 공군이 운용하는 KT-1B와 T-50i에 대한 PTDI의 정비능력 확보·지원을 통해 PTDI를 동남아시아의 정비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PTDI는 자국 내 MRO 사업 창출에 협조한다.

    양사는 UAV(무인항공기) 개발 협력을 통한 동남아시아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잠재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섬과 정글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상 국경 및 산불감시용으로 향후 무인기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양사간 협력은 이제 시작"이라며 "향후 민항기, 군용기 개발은 물론 시뮬레이터, 위성 등 항공우주사업 전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