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 노사가 진행한 '2016 임금단체협상' 16차 본교섭이 결렬됐다. 사측은 조만간 노조와 의견을 조율한 뒤 17차 본교섭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노조가 회사 제시안을 거부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회사 측은 △기본급 1% 인상(수당의 기본급화 협의) △2015년 경영실적 적자로 인한 성과금 지급 불가 △2016년 성과금은 연말 경영실적 기준으로 결정 △임금피크제 만 58세부터 만 61세까지 매년 기본급 10% 감액(만57세 12월 기본급 기준)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 측은 △임금 5.16% 정률 인상 △2015년 성과배분 및 16년 성과금 최저 보장 △매각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노조와 의견을 조율 중이며 조만간 노조와 본교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금호타이어가 매각 이슈 및 경영난 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모두 원만한 타결을 희망하고 있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도 회사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 아래 원만한 타결을 원하고 있다"며 "다시 협상에 임해 의견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