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솔루션 구축 '박차'…"제조공정 문제 발생시 10분이면 해결""미국, 인도 등 해외 시장서 호평 잇따라…글로벌 사업확대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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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SK㈜ C&C, LG CNS 등 IT서비스 3사가 스마트팩토리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 드라이브 걸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넥스플랜트(Nexplant)'를 출시했다.

    넥스플랜트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 IoT(사물인터넷)를 통한 설비 센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문제점을 신속히 해결, 생산 효율을 극대화 해준다는 점이다.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브라이틱스(Brightics)'를 탑재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과거 최대 12시간에서 10분 이내로 대폭 단축시켰다.

    다시 말해, 넥스플랜트 솔루션은 AI 기능 탑재로 불량을 일으키는 요인을 손쉽게 파악해주고 해결 우선순위를 추천해줌으로써 엔지니어가 해당 설비 문제를 조치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넥스플랜트는 대규모 공장은 물론 중소형 공장까지 적용이 가능토록 경량화 시켰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철강, 자동차, 전기, 전자, 섬유,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의 중∙소규모 제조 공장은 넥스플랜트 솔루션으로 손쉽게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C&C는 대만 홍하이그룹의 중국 팍스콘 공장 사업을 맡으며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폭스콘과 협력해 충칭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수행한 데 이어 중국 전역 12개 공장과 인도 신규 공장으로의 확산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SK㈜ C&C는 자사 스마트 팩토리 종합 솔루션 '스칼라(Scala)'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위해 물류·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 기업인 '에스엠코어'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에스엠코어는 1979년 국내 최초로 자동창고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자동화 장비 및 물류 로봇을 생산해왔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창고 물류 자동화 및 생산 공정 라인내 물류 자동화 장비 제작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단 평이다.

    SK㈜ C&C는 에스엠코어의 지속적인 글로벌 장비 제작 사업 역량을 확보·유지하기 위해 에스엠코어의 경영은 기존 대표에게 맡길 계획이다.

    경쟁사에 비해 스마트팩토리 사업분야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LG CNS는 최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의 동서울물류센터에 식자재 분류 소터를 본격 가동하며,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LG CNS 식자재 분류 소터는 비닐로 쌓여있는 파·배추, 통조림 캔, 쌀 포대자루 등 겉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다양한 식자재를 바코드로 인식, 주문 배송처 별로 자동 분류하는 물류 설비다.

    LG CNS 측은 "아워홈 동서울물류센터에 식자재 분류 소터를 공급해 기존 대비 업무 효율성을 30% 이상 향상시켰다"며 "시간당 총 1만 5000건 이상의 식자재를 처리할 수 있어 작업 시간을 하루 3시간 이상 단축시켰고, 분류 오차율 또한 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아워홈 식자재 분류 소터 구축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단 심산이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는 하드웨어 시장도 소프트웨어 시장도 아닌, 융·복합 사업 분야다. 때문에 IT서비스 업계는 스마트팩토리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 산업으로 여기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등 제조기업에서 잇딴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업계의 글로벌 사업확대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