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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공장의 모든 생산과 제조 과정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연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현재 전자부품과 반도체에 집중된 스마트 팩토리를 자동차부품과 LCD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2일 SK(주) C&C에 따르면, SK(주) C&C는 AI를 기반으로해 공장의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 종합 솔루션 브랜드 '스칼라(Scala)'를 내놓으며, 중국 홍하이 그룹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 중 한 곳에 본 솔루션을 적용했다.
스칼라는 ▲제조·생산 현장을 사이버 세계에서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공장 시스템·장비간의 유기적 연계를 지원하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A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생산라인 통제를 맡은 '스마트 콘트롤'로 구성됐다.
가상물리시스템(CPS, Cyber Physical System)으로 시뮬레이션을 거쳐 공장 생산을 사이버 공간에서 미리 가동시킨 후 실제 공장 라인에 반영해 생산의 효율성 및 유연성을 높인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은 IoT·빅데이터·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품질관리(QMS) 등 공장의 모든 시스템과 생산 장비들을 제조사·기종·운영체제(OS) 등에 상관없이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AI를 가미한 빅데이터 분석은 생산성·품질관리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개선 이슈들을 빠르게 찾아내고, '스마트 콘트롤'은 실시간 생산공정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상황 감지 시 관리가 가능하다.
SK(주) C&C는 '스칼라'를 바탕으로 중국, 인도, 필리핀 등 글로벌 진출 공략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전자부품과 반도체에 집중된 스마트 팩토리를 내년에는 자동차부품과 LCD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인도와 필리핀 등 인력 중심의 제조 국가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주) C&C는 세계 최고 스마트 팩토리인 '암베르크 공장'을 구현한 '지멘스'사와 손을 맞잡기도 했다.
두 업체는 동남아·중화권 국가 등에서 스마트 팩토리 신규 시장 개발 및 사업 제안 활동을 함께 진행키로 했으며, 한국의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전자 에너지 반도체 기계 등 산업별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추진 태스크포트(TF)'를 가동한다. TF에서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플랫폼 ▲디지털 제조 솔루션(시뮬레이션, 제품 설계 등) ▲생산 라인 통제시스템 ▲재고 관리 시스템 등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솔루션 연계 및 결합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SK(주) C&C는 국내 스마트 팩토리 인프라 저변을 넓히기 위해 최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 파트너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SK(주) C&C는 19개 파트너사와 함께 플랫폼 공동 개발 등 구체적 사업 제휴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SK(주) C&C 한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유럽, 중화권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여 오는 2020년까지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SK(주)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이 국내외 제조 산업체의 공장 디지털화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