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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이 물류 품목 안전 운송에 최적합한 물류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혈액, 활어 등 온도 민감 제품의 실시간 품질 변화까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민감도가 높은 제품 분야로의 솔루션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클라우드 기술 기반 냉동·냉장차량의 식품 신선도 보존 성능을 강화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인 신선식품 물류 솔루션 '스마트 프레시X'를 내놨다.
기존 냉동·냉장차량은 엔진으로 냉동기가 구동되기 때문에 차량이 정차하고 있는 시간에도 엔진이 구동됐다. 이에 따라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발생했다.
스마트 프레시X는 차량 운행 전 심야전기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PCM 축냉기술)을 활용해 저온을 유지, 차량의 공회전을 없애 CO2와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PCM 축냉기술은 기존 물류차량 대비 냉동·냉장 온도 복원 능력을 50% 이상 개선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물류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효율화 지원 사업인 '녹색물류 전환사업 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물류차량의 공회전을 최대 3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프레시X는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냉동차량의 온도, 위치, 도어개폐 여부, 비정상 상황 알림 등 실시간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사의 관리자는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냉동차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KT도 소물인터넷 LTE-M과 GiGA IoT 플랫폼을 활용한 '콜드 체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콜드 체인' 서비스는 온도에 민감한 제품의 배송상태와 품질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주는 서비스로, 혈액, 검체(검사에 필요한 재료로 검사재료라고도 함), 농수산물 등 선별포장이 필요한 고가 물류시장에 적합하다.
KT는 콜드체인 서비스에 이동체 물류에 특화된 GiGA IoT vehicle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실시간 확인이 가능토록 구현했다.
'콜드체인' 서비스는 검체운송 전문기업인 신일배송을 통해 첫 상용화 하며, 혈액, 의료장비 등 국내 약 30여 의료재단에 본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 신항에 위치한 한진해운신항만 관내 120여대 컨테이너 운반차량에 기업전용 LTE 라우터를 탑재해 운영 중이다.
관제실에서 차량에 탑재된 시스템으로 화물 운반 지시를 하고, 이를 수신한 작업자는 좌표를 확인해 정확한 위치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기존 이 시스템을 와이파이 환경에서 사용했을 땐 컨테이너 높이에 따른 음영구역 발생으로 잦은 통신 끊김이 발생했지만, LTE를 이용함에 따라 끊김 없이 서비스 실시간 처리가 가능해 업무효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일반 LTE망을 통하지 않아 업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보안성 확보도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BIC(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검체, 활어운송, 원예농작물 등 물류 솔루션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민감도가 높은 제품 분야로의 솔루션 적용이 확대됨은 물론, 최근 정부의 온실가스 절감 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친환경서비스 등도 물류솔루션에 부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