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유자 구입 이유 "실거주 59.3%"부동산투자 상가 제치고 아파트 1위
  • ▲ 향후 주택 구입목적. ⓒ 피데스개발
    ▲ 향후 주택 구입목적. ⓒ 피데스개발

    내 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투자를 목적으로 또 다시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수가 4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피데스개발과 한국자산신탁·대우건설·해안건축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수도권 주택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피데스개발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소유자의 향후 주택구입 목적은 '실거주'가 59.3%로 가장 높았고, '투자'가 40.7%로 뒤를 이었다. 결론적으로는 실거주가 투자 보다 18.6%p 높았지만, 투자를 목적으로 구입하겠다는 의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 주택구입 목적이 '투자'인 응답은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한 이후 올해 40.7%로 정점을 찍었다. 반면, '실거주'라고 응답한 수는 2013년 96.5%에서 2014년 91.9%, 2015년 63.1%, 올해 59.3%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고려한 거주목적 '39.4%' △거주할 생각이 없고 임대를 통한 투자목적 '24.3%' △시세차익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거주목적 '19.9%' △거주할 생각이 없고 향후 전매를 위한 투자목적 '16.4%' 순으로 나타났다.

  • ▲ 향후 투자적합 부동산상품. ⓒ 피데스개발
    ▲ 향후 투자적합 부동산상품. ⓒ 피데스개발

    투자적합 부동산상품을 묻는 질문에는 상가(19.4%)를 제치고 아파트(38.2%)가 1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지난해 응답결과는 상가 29.6%, 아파트 20.8%였다.

    아파트·상가를 제외한 투자적합 부동산상품으로는 △오피스텔 15.6% △다세대/빌라 6.9% △단독주택 5.1% △원룸/고시원 4.2% △도시형생활주택 3.0%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 후 부동산경기에 대한 평가는 전체 응답자 중 27.7%가 '많이 오를 것, 다소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전년 긍정평가(40.4%)의 절반에 미치는 수치다.

    주택 구입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는 과반수 이상인 52.4%가 '교통환경'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주변경관 쾌적성 16.3% △지역발전가능성/투자가치 11.9% △주변편의시설 10.0% △학교·학군 등 교육시설 5.1% △가격 3.1% 순으로 집계됐다.

  • ▲ 1년 후 부동산경기 평가 긍정률 추이. ⓒ 피데스개발
    ▲ 1년 후 부동산경기 평가 긍정률 추이. ⓒ 피데스개발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설문조사 중 올해는 유난히 큰 폭의 주거수요변화가 감지됐다"며 "부동산 투자성향, 부동산경기 긍정률, 주거선택 시 요소에서 눈에 띄는 소비자 인식변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주거수요에 맞는 주거상품 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진 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