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버스'도 운행…이동 중 끊김 없는 서비스 '가능'

  • ▲ ⓒ뉴데일리경제DB
    ▲ ⓒ뉴데일리경제DB

     

    KT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네트워크 서비스의 초석으로 삼기위해 관련 준비사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평창 5G 규격' 기반의 '5G 테스트 네트워크'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평창 5G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 일대에 '5G 테스트' 환경을 구축했다. 이후 필드 테스트를 시행, 빌딩 안 환경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또한 5G 장비를 탑재한 '5G 버스'를 운행하기도 해 이동 중 끊김 없는 5G 서비스 시연에도 성공했다.

    KT는 이를 위해 버스 주행 중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핸드오버(Hand Over)' 기능을 활용했다.
     
    핸드오버 기능은 이용자가 어떤 지역에서 통신을 주고 받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기지국이 바뀌어도 끊김 없이 통신을 빠른 속도로 연결하는 5G 핵심 기술이다.

    KT 측은 "빌딩 안에서 2.3Gbps의 속도를 구현하고, 이동 중 버스에서 핸드오버를 활용해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함 선보인 이유는 상용망을 위해 꼭 필요한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G 시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은 물론,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4~5개월에 걸친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 9일 첫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단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통신 분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5G 시대를 여는 '열쇠'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업체뿐 아니라 중소 협력사, 관련 단체 등과 적극 협업해 5G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