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 3년 누적 총자산 수익률 9.13%
  • 지난달 미래에셋생명 품에 안긴 PCA생명이 최근 3년간 변액보험 자산 수익률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따라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할 때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6일 생명보험협회 공시를 바탕으로 보험사 변액보험펀드의 3년 누적 총자산 수익률(11월 말 기준)을 산출한 결과 PCA생명이 9.13%로 가장 높았다. 이는 변액보험을 판매하는 23개 생명보험회사의 최근 3년간 개별 펀드 수익률과 개별펀드 자산을 곱한 값을 총자산으로 나눠 산출한 것이다. 

  • 이처럼 높은 실적을 거둔 것은 글로벌 시장에 자산을 배분한 전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7.8%로 2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60%를 다양한 해외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해외비중이 높은 게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월 변액보험 시장의 강자인 PCA생명을 인수했으며, 내년에는 통합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어 변액보험 총자산 수익률 3위는 DGB생명(7.32%), 4위는 푸르덴셜생명(6.56%)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삼성생명은 각각 5.36%, 5.07%로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보험회사의 펀드 운용 및 관리역량에 따라 고객이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나 연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펀드 운용성과나 펀드 다양성, 전문성 등을 충분히 비교해보고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액보험은 노후자금까지 염두에 두고 투자하는 상품인만큼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 계약자는 상품 가입시 자신의 적립금을 운용할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펀드는 크게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으로 나뉜다. 주식형의 경우 적립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 위험이 가장 높다는 특징이 있다.

    채권형은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 위험이 가장 낮다. 혼합형은 중간 수준으로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는 본인의 투자 성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