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황창규 KT 회장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혁신기술 1등 기업 도전"

황창규 KT 회장이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신년 결의식을 열고 임직원들에게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통신시장 및 IPTV 1위 기업이라는 지엽적 목표가 아닌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KT의 목표가 단순히 1등 통신회사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소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면 KT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며 "회사뿐 아니라 각 부서의 목표도 수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이라고 하면 이동통신부터 연상하는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KT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KT의 미래를 확고히 하고 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선 '한계 돌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장점유율 확대 한계에 봉착한 유선 서비스, 외부 환경에 의해 정체나 마이너스 성장의 위험에 처한 무선 서비스 등에서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또 스마트에너지, 보안, 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황 회장은 "에너지, 보안 사업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로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며 "인증∙결제 사업도 인증 방식의 다양화,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에 맞춰 변화와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흔들리지 않는 KT만의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KT그룹의 소통과 협업의 기반이 된 '1등 워크숍'에 대해 하버드대 교수들도 놀라움을 표시한 바 있다"며 "구성원들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Single KT 등 지난 3년간 만들어 왔던 KT 고유의 기업문화를 2017년도엔 완전히 체질화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