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생산 안정화에 탄력
  •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머스크 드릴링社의 대형 잭업리그의 잭킹시운전(Jacking Test) 장면.ⓒ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머스크 드릴링社의 대형 잭업리그의 잭킹시운전(Jacking Test) 장면.ⓒ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새해부터 대형 잭업리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4600억원에 달하는 인도대금도 확보하면서 유동성의 숨통이 트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덴마크 머스크 드릴링社로부터 수주한 대형 잭업리그 1기를 4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잭업리그는 계약금액만 약 6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번 인도 완료로 대우조선해양이 받은 인도대금은 약 4600억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인도 예정인 7기의 해양플랜트(소난골 드릴십 2척 포함) 중 첫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며 "향후 생산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잭업리그는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설비다.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선체를 고정시킨 뒤 원유나 가스를 시추할 수 있다. 이 대형 잭업리그는 인도후 북해 중부 노르웨이 해역에 위치한 발할 필드(Valhall Field)에 투입돼 시추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잭업리그는 길이 90.5m, 너비 105m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대형 잭업리그의 성공적 인도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 분위기를 살려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