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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 '누구'에 이어 KT가 IPTV 기반 AI 서비스 '기가 지니'를 출시하면서, 이통사의 인공지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조만간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치열한 3파전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AI 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올 하반기 관련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외 출시된 서비스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관점의 차별화된 AI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관련 서비스 출시를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진행 AI 서비스사업부를 신설함은 물론, 70여명 규모의 서비스, 플랫폼, 디바이스 전담 조직을 꾸렸다.
AI 관련 조직은 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 서비스 개발 및 기획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들로 배치됐으며, 각 조직별 기획, 마케팅, 제휴 등의 특화된 업무로 협업 체계를 갖춰 나간단 방침이다.
또한 새롭게 출시될 인공지능 서비스와 연동될 부수 서비스들의 기능들도 고도화해 연내 관련 서비스 출시가 무리없이 진행될 것이란 입장이다.
AI 서비스와 연동될 LG유플러스의 IoT 허브는 이미 '불 꺼', '가스 잠 궈', '문 열어' 등 총 3000여 단어를 인식할 수 있어, 음성명령을 통한 IoT 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국내 홈 IoT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홈 IoT 가입자 55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00만 가구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KT '기가 지나'와 마찬가지로 AI와 미디어가 연동되는 서비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라운드 입체 음향과 초고화질 4K UHD 영상, 홈IoT 기기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U+tv 우퍼' 셋톱을 선보인 바 있다.
시청 중인 프로그램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가장 좋은 음향모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사운드 기능을 주로 제공한다. 영화, 음악, 스포츠, 클리어보이스, 표준의 5가지 음향 모드로 구성돼 고객이 시청중인 프로그램 정보를 셋탑박스가 자동 인식, 가장 적합한 음향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한다.
우퍼 셋탑박스는 120W 출력으로 일반 TV의 15~20W 출력 대비 6배 이상의 고출력 음향을 제공, 웅장하고 생생한 원음을 제공한다.
또한 UHD TV가 아닌, 풀HD TV를 보유한 고객도 업스케일링 기술을 통해 한층 개선된 고화질의 풀 HD 화질을 선사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고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일등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