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0t 규모 친환경 처리설비 갖춰 … 내년부터 본격 양산중저온 건식분리 원천기술로 폐이차전지서 유가금속 회수해 중간재로 제공"2026년까지 제2공장 지어 연 2만t 규모 처리 능력 갖출 것"
  • ▲ 지난 5일 ㈜알디솔루션 천안 공장 준공식에서 손일 대표(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세대
    ▲ 지난 5일 ㈜알디솔루션 천안 공장 준공식에서 손일 대표(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세대
    연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재활용 전문기업 ㈜알디솔루션이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서 연 1000t 처리 규모의 제1 천안공장을 준공했다고 연세대가 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알디솔루션 손일 대표와 윤정숙 본부장, 연세대 홍종일 연구처장 겸 기술지주회사 대표,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영범 대표, 코오롱글로텍 방민수 대표, 산업통상자원 R&D기획단 장웅성 단장, 영풍연구소 한길수 소장 등이 참석했다.

    알디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중저온 건식분리 원천기술을 활용해 대량 배출되는 폐이차전지로부터 친환경적으로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이를 양극재 및 특수금속 제조업체에 중간재를 제공한다.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손일 교수가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준공으로 알디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2단계 건식 '이차전지 재활용' 양산 기술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연 1000t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알디솔루션은 오는 2026년까지 제2공장을 지어 연 2만t 규모의 처리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홍종일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이번 제1공장 준공은 연세대의 혁신적인 연구와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는 순간"이라며 "알디솔루션은 대학의 우수한 기술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일 알디솔루션 대표는 "친환경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 후 리튬이온 이차전지 자원의 친환경 순환 생태계를 국내외에 구축하겠다"며 "올해 시험 가동을 통해 공정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수직형 전기가열로 핵심 설비는 다년간의 연구 결실로, 글로벌 재활용 산업의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최근 아시아 최초로 미국 광물, 금속·재료학회의 전문학술지 'Metallurgical and Materials Transactions B'의 수석편집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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