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고강도강 63% 적용 등 중량 최소화"프레임 타입 정통 SUV 재정립 첫걸음 평가"
  • ▲ 쌍용차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7 SUV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뉴데일리
    ▲ 쌍용차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7 SUV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뉴데일리

    쌍용자동차가 대형 SUV Y400(프로젝트명) 출시에 앞서 최신 SUV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이수원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지난 24일 '2017 SUV 기술 포럼'에서 "후륜 구동 방식, 차세대 프레임 구조로 설계된 Y400은 정통 SUV 부활을 알릴 모델"이라며 "앞으로 프레임 타입 정통 SUV를 재정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프레임 개발에 힘써왔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차세대 프레임은 1.5GPa급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혁신적 구조 설계를 통해 경량화를 달성했다. 또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기존 프레임 대비 평균 인장강도를 22%, 비틀림 강성은 18% 향상시켰다.


    쌍용차 관계자는 "차세대 프레임을 적용해 설계된 차량은 최적의 크레쉬 박스 존 설계를 통해 충돌에너지 흡수를 극대화했고 측면충돌 시에 글로벌 타겟을 상회하는 서바이벌 서피스를 확보, 자체 NCAP 테스트에서도 충돌안전성 최우수 등급 5스타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포스코 전문연구원 이홍우 박사 역시 "고강도·고연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첨단 고강도강인 AHSS(Avanced High Strength Steel)의 확대에 추세에 맞춰 이를 차세대 프레임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우석대 기계자동차공학과 이창노 교수는 "프레임 기반의 모델은 노면과 탑승공간 사이에서 진동과 소음을 고강성 프레임이 흡수해 정숙성이 탁월하다"며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견인력이 요구되는 대형 SUV에는 프레임과 후륜구동방식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익대 한병기 명예교수도 "승객 탑승자 사망자 분석자료를 보면 대체로 차량이 클수록 사망률이 낮은데 일반 승용차 대비 SUV가 사망자가 낮다"며 "차세대 프레임 타입 차량을 개발해 충돌 시 상대차량을 배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정통 SUV의 본질적 가치와 진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창노 교수는 구동방식에 따른 차량운동 특성과 성능을 주제로, 한병기 명예교수는 차세대 프레임 타입 SUV 차량의 안전성을, 이홍우 박사는 초고강도 작용을 통한 프레임 경량화 및 성능 향상에 대해 강연했다.


    이수원 전무는 "쌍용차는 국내 최초 독자개발 왜건형 SUV 코란도 패밀리를 시작으로 무쏘, 렉스턴에 이르기까지 정통 SUV를 선보여왔다"며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프레임과 차량의 완벽한 조합을 통해 탑승자와 상대 운전자, 보행자 안전까지 배려한 정통 SUV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