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간부회의' 개최…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주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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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을 긴급 점검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라 '긴급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간부회의에서는 혼란을 겪을 수 있는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향후 유의해야할 사항을 논의했다.
한국은행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상세히 점검키로 했다.이주열 총재는 "탄핵 결정 후 금융·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안정적인 편이다"라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미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대한 정책변화 등 대외리스크의 파급영향이 증가할 가능성은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필요시 대응책을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주열 총재는 주말인 토요일에도 간부회의를 열어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