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비 29.9% 감소설계사 이탈 가속화…영업조직 확대 위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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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이 10대 생보사 중 설계사 수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산규모 상위 10개 생명보험사 설계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년 6개월간 설계사 수는 평균 13.8% 감소했다.
2013년 말 11만1024명이었던 설계사 수가 지난해 6월 말 9만5670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
10개 생보사는 설계사 수가 일제히 줄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년 6개월간 설계수 감소율이 30%로 10개사 중 가장 높았다. 2013년 12월 5588명이었던 설계사 수가 지난해 6월 3918명으로 1670명(29.9%) 줄었다.
메트라이프는 안정적인 보상 체계를 내세우며 전속 설계사 이탈을 막고 있지만 매년 수백명의 설계사가 빠져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 말 대비 24.3% 감소했고 흥국생명은 17% 줄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부터 초기 해지환급률을 높여 소비자 권익을 끌어올린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설계사 수당이 줄어든 게 설계사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어 ING생명, 삼성생명, 농협생명, 동양생명, 교보생명도 두자릿 수 비율 감소했고 한화생명, 신한생명도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보험설계사 수가 줄어든데는 대형대리점(GA)로 이동한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보험사 소속 설계사는 2013년 말 23만1067명에서 지난해 6월 20만1211명으로 12.9% 감소했다. 반면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2013년 말 17만2385명에서 지난해 6월 21만583명으로 22.2% 증가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대리점이 많이 생겨나고 설계사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생보사들의 전속 설계사도 감소하고 있다”며 “자회사형 대리점을 만들고 있지만 설계사가 줄어드는 것은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