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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가 '당줄이기 캠페인' 3년차를 맞아 '양'에서 '질'로 캠페인을 발전시킨다고 13일 밝혔다.
'당줄이기 캠페인'은 한국야쿠르트가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14년 8월부터 유가공 업계 최초로 실시한 당류 저감 활동이다.
지난 3년 간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줄인 한국야쿠르트 제품의 당은 약 8072톤으로 이를 각설탕(3g)으로 환산하면 약 26억9000개, 1.5톤 트럭 약 5380대 분량이다.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인 26.3kg(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기준)과 비교 하면 약 30만명의 1년치 설탕 소비량을 줄인 셈이다.
올해는 캠페인 3년차를 맞아 당을 줄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당의 내용을 바꾸는 2단계 '당줄이기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 3월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꾼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 된 '당줄이기 캠페인'의 포문을 열었다. 두 제품을 시작으로 한국야쿠르트는 연내 액상 발효유 전제품의 당을 대체할 예정이다.
그간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가장 많이 당을 줄인 제품은 '야쿠르트 라이트'와 '에이스 라이트'이다. 두 제품은 기존 대비 절반 가량 당 함량을 낮췄다. '야쿠르트 에이스'는 올해 2단계 '당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기존 당을 식물 유래 당으로 바꿔 보다 건강한 제품으로 거듭났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당줄이기 캠페인의 선도제품이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은 2014년 출시 당시 칼로리를 낮추고 액상과당 대신 올리고당 2종을 넣어 당 함량을 오리지널 '윌' 대비 약 27% 저감했다.
오리지널 '윌'도 2015년 9월 기존 대비 약 7% 당을 줄인 제품으로 거듭났다. 2015년에는 기획부터 당류 저감 제품으로 진행한 신제품 '메치니코프'를 선보였고 캠페인 시작 1년여 만에 발효유 전 제품에 대한 당줄이기 캠페인을 완성했다.
2016년에는 커피 제품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이하 ‘콜드브루’)' 역시 당을 비롯한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은 제품으로 출시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당줄이기 캠페인에 소비자도 화답했다.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의 약 6배 이상 판매되며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하고 '슈퍼100 플레인'의 경우 5g의 당 함량(90g)으로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콜드브루' 역시 출시 후 1년간 약 1700만 개가 팔리며 국내 커피 시장에 신선 커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당은 줄이되 기존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최적의 제품 배합비를 다시 찾는 것이 1차 당줄이기 캠페인의 숙제였다면 이젠 당 자체를 바꿔도 본래의 맛과 영양을 유지해야 하는 더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다"며 "올리고당, 벌꿀, 시트러스 추출물, 자일리톨 등 식물 유래 당으로 기존의 당을 바꾸는 연구를 통해 더 건강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