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수료이익 늘고 농협은행·증권 등 계열사 실적 안정연임 성공한 김용환 회장, 호실적 덕 순조로운 출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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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최근 연임에 성공한 김용환 회장은 1분기 호실적을 발판삼아 올해 농협금융을 순조롭게 이끌게 됐다.
농협금융이 매년 중앙회에 내고 있는 농업지원사업비(명칭사용료)를 포함하면 1분기 거둬들인 순이익은 총 2884억원으로 집계된다. 약 670억원을 제외해도 넉넉하게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자수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덕분에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농협금융지주의 1분기 이자수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1조7264억원, 2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32.7%씩 상승했다.
여기에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은 2174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9.2% 감소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건선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1%, 충당금적립비율은 58.67%로 전년말 대비 0.07%포인트, 0.61%포인트 각각 나아졌다.
- ▲ ⓒ농협금융지주
지주 내 맏형인 농협은행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추정치), 충당금적립율은 55.8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01%포인트, 1.09%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3%으로 전년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계열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세를 보인 곳은 NH투자증권이었다.
작년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무려 38% 증가한 886억원을 기록했다. IB부문에서 매각자문수수료와 운용관련 이익이 대폭 늘며 수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다만 다른 계열사의 성적은 아쉬웠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1분기 각각 320억원, 77억원으로 전년 보다 18.2%,1.3% 쪼그라든 수치를 내놨다.
NH아문디 자산운용 26억원, NH농협캐피탈 72억원, NH저축은행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결과 나타난 자산의 질적개선과 수수료 부문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노력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며 "농업인 지원이라는 공익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