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칼-타이탄-첨단소재-정밀화학' 등 '총출동'..."기술력 기반 브랜드 알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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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을 대표하는 화학4사가 나란히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 전시회에 참가한다.
12일 롯데케미칼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광저우 파저우 수출입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인 '차이나플라스 2017'에 '롯데케미칼 타이탄',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등과 함께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룹을 대표하는 화학 4사가 차이나플라스 2017에 동반 참석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뛰어난 우리의 기술력을 과시할 것"이라며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둔 글로벌 화학 업체들을 대상으로 롯데의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6년 설립된 롯데케미칼은 그룹의 대표 화학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ethylene)을 활용한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여수, 대산, 울산 등 3대 국내 석유화학 산업단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기반으로 연산 28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사 중 하나다.
'롯데케미칼 타이탄'은 1989년 말레이시아 최초의 석유화학사로 설립돼 2010년 롯데그룹에 편입됐고 여전히 말레이시아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대표제품은 롯데케미칼과 동일하게 에틸렌을 중심으로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삼성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화학기업이다. 롯데첨단소재는 그동안 롯데그룹에 없었던 IT소재와 건축자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구축하고 있고 롯데정밀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소재가 아닌 목재를 활용한 식물성 셀룰로스(cellulose)를 기반으로 고부가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차이나플라스를 화학4사가 '롯데'라는 브랜드(brand) 아래에 하나로 모여 있다는 인상을 주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전시장 역시 화학4사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해 하나로 운영할 예정이며 세부적으로 자동차 소재, IT소재, 건축자재, 의료용 소재 등으로 나눠 화학4사의 각기 다른 제품의 특징을 선보일 방침이다.
올해 차이나플라스에는 총 40개국 약 3천3백여개의 화학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LG화학, 한화케미칼이 롯데케미칼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며 다우(Dow), 듀폰(DuPont), 바스프(BASF) 등 세계적 화학사들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