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자일렌-폴리카보네이트 생산능력 확대 결정김교현 사장 "강한 롯데케미칼 만들기 더욱 집중할 터"
  •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10일 롯데케미칼은 이사회를 열고 메타자일렌(meta-xylene)과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총 3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메타자일렌은 PIA(purified isophthalic acid)의 원료다. 롯데케미칼은 PIA 생산 능력에서 세계 1위지만 원료인 메타자일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 가동률 70%만 유지해왔다. 

    롯데케미칼은 메타자일렌 생산을 통해 PIA 생산을 30% 정도 확대해 세계 1위 생산 규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메타자일렌과 PIA의 생산공장은 울산에 위치해 있다. 

    여수에 위치한 폴리카보네이트 생산공장 역시 증설될 예정이다. 내열성, 내충격성이 강화된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인 폴리카보네이트는 자동차 경량화 및 생활 내구 제품의 핵심 소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롯데케미칼이 연 21만t,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가 연 24만t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게 되면서 총 45만t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규모에서 세계 3위 수준이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은 "안정적인 영업 환경 구축과 사업 경쟁력 강화는 회사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금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롯데케미칼만의 힘을 키워 내실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