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B 필름, 자동차-건축용 유리 '안전필름'… 고기능 시장 매년 20~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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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중국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Sinopec)의 자회사 SVW(Sichuan Vinylon Works)와 손잡고 PVB(Polyvinyl Butyral)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SKC는 지난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SKC의 중국 내 필름 생산거점인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고 이후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C는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한다. 합작사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 발생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필름이다. 유리와 유리 사이에 들어가 유리가 깨질 때 조각이 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한다.
PVB 필름 시장은 2015년 약 38만t, 2조6천억원 규모 시장이다. SKC는 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9년 1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SVW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등 PVB 필름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고기능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연평균 20~30%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기능 제품 시장에 진입장벽이 존재하기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SKC는 40년 필름 제조·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유리를 제조 업체들이 만족하는 PVB 필름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