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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의 가성비 '갑(甲)'을 입증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가 지난 23일 출시한 '스팅어'가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아우디 A5와 비교했을 때 힘과 가속성능, 실내공간, 가격 등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고급차 라인업의 첫 모델이다. 그런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쟁차종을 압도할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을 갖췄다. 특히 제원 상에 드러나는 객관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스팅어의 상품성을 비교해도 결과는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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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는 ▲2.0 가솔린 터보 ▲2.2 디젤 ▲3.3 가솔린 터보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선보였다.
2.0 가솔린 터보의 경우 BMW 4시리즈 그란쿠페 420i, 아우디 A5 쿠페와 직접 비교 대상이다.
최고출력은 스팅어가 255마력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420i와 A5 쿠페는 각각 184마력, 220마력이다. 스팅어가 가장 힘이 좋다는 얘기다. 최대토크 측면에서도 스팅어는 36.0kgf·m으로 순간가속이 뛰어났다. A5 쿠페는 35.7kg·m으로 스팅어와 거의 비슷했지만, 420i는 27.6kg·m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실내공간을 나타내는 휠베이스(축거)도 스팅어가 가장 앞섰다. 스팅어는 2905㎜로 A5 쿠페보다 무러 154㎜ 넓다.
무엇보다 가격 측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스팅어의 2.0 가솔린 터보 프라임이 3500만원, 플래티넘은 3780만원으로 A5 쿠페와는 약 3000만원 차이가 난다. 420i M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5850만원이고, A5 쿠페는 6450만원에 이른다. 메이저 수입차라는 브랜드 밸류를 배제하면 아주 큰 가격 차이다.
복합연비는 3개 차종이 비슷하다. 420i가 11.2㎞/ℓ이고 이어 스팅어 10.4㎞/ℓ, A5 쿠페 10.0㎞/ℓ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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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의 2.2 디젤도 경쟁차종에 비해 우위에 있다. 물론 BMW 4시리즈 그란쿠페의 420d와 아우디 A5 스포트백의 배기량이 2.0으로 스팅어보다 낮다는 점은 감안해야 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팅어가 최고출력은 12마력, 최대토크는 4.2kgf·m 앞선 것은 의미있는 수치로 평가된다.
스팅어의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모델이 없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특히 기아차는 스팅어에 3.3 가솔린 터보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로 인해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을 구현했다. 기아차의 자체 측정 결과,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시간)이 4.9초를 기록해 퍼포먼스 세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기아차는 스팅어 전 라인업에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했고,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